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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웰빙

왠지 모를 무력감에 만성 두통…4050男 `탈진 증후군` 의심을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
40대부터 급격히 줄어들어
`고개숙인 男` 말못할 고민도

주 3회 적당한 근력운동 필수
은행잎·민들레 추출물
호르몬 분비·혈관건강 도와줘

기사입력 2019.03.13 04:05:01

중년 남성의 무기력증을 방치해선 회복이 더 어려울 수 있다. 남성호르몬을 증진시키기 위한 제품 섭취가 도움을 줄 수 있다.
50대 직장인 박정훈 씨(가명)는 요즘 매일 기력이 없고 쇠약해진 느낌이 든다. 몇 년 전만 해도 `워커홀릭`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누구보다 업무에 열정적인 그였다. 하지만 요즘엔 만사 의욕이 사라져 업무에 대한 집중력이 떨어지고 심한 피로감을 느낀다. 지속적인 무기력증으로 인해 가족과의 관계도 소원해졌다. 왠지 모를 우울감이 지속되면서 만성두통과 불면증이 나타나기도 했으며 성욕이 급격히 줄어들어 아내와의 잠자리도 피하게 됐다.

만물이 소생하는 3월임에도 무기력증을 호소하는 중년 남성이 많다. 일과 가족을 위해 앞만 보고 달려온 이 시대의 가장들이 신체적·정신적 탈진 상태에 이른 것이다. 이를 `번아웃 신드롬` `탈진 증후군` 또는 `남성 갱년기`라고 지칭한다. 하지만 대다수 남성들은 단순히 나이 탓이라고 생각하고 이러한 심신의 변화를 방치하고 만다.

◆ 남성호르몬 부족 땐 근육량 감소

중년 남성이 쉽게 경험하는 이러한 증상은 단순히 피로·스트레스의 누적으로 인한 결과만은 아니다. 남성호르몬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중년에 접어들면서 남성호르몬 분비가 급격히 줄어들기 때문이다. 여성이 폐경 이후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 분비가 줄어들어 갱년기 증상이 나타나듯 남성도 남성호르몬 분비량이 줄어 각종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은 20대 후반에 최고점을 찍고 30대부터 서서히 떨어진다. 이때부터 노화가 시작된다고 보면 된다. 이 시기를 기점으로 혈중 테스토스테론 수치는 1년에 약 0.8~1%씩 떨어져 10년마다 평균 10% 정도 감소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통 40대 중반이 되면 남성 호르몬 부족에 따른 증상이 나타난다. 50~70대 남성의 30~50%에서 테스토스테론 혈중 농도가 정상치를 밑돌게 된다. 70대 이상 노인은 30대 이전의 절반 이하로 떨어진다.

남성 호르몬 수치가 부족해지면 다양한 신체 변화가 나타난다. 우선 체형이 변한다.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떨어지며 근육량과 골밀도가 감소한다. 이 과정에서 팔다리는 마르고 배는 볼록 튀어나오는 복부비만이 동반되기 쉽다. 근력은 낮아져 활력이 없고 쉽게 지치게 된다. 당뇨병·고지혈증 같은 각종 대사질환 위험이 높아지고 심하면 심혈관질환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성욕감퇴·발기부전 등 성기능 장애가 가장 뚜렷하게 나타난다. 남성호르몬은 정상적인 발기력을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한 호르몬이기 때문이다. 발기부전으로 인해 반복된 성생활 실패는 자존감을 떨어뜨리고 우울증 등 정신질환의 위험을 높인다.

남성 갱년기에 의한 성기능 장애는 발기부전 치료제의 효과가 크지 않다. 테스토스테론 부족으로 성적인 관심과 흥분 자체가 사라져서 나타나기 때문이다. 테스토스테론 분비를 촉진시켜줄 수 있는 식품이나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거나 호르몬 보충요법을 시행하는 것이 증상을 완화시키는 방법이다. 하지만 남성호르몬의 특징상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 후에 남성호르몬 보충요법을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 남성호르몬 개선하는 `남성 영양소`

남성호르몬 분비를 촉진하거나 남성 건강에 도움을 주는 성분으로는 MR-10, 은행잎추출물, 아연, 옥타코사놀, 마카 등이 대표적이다. 민들레와 루이보스의 복합추출물인 MR-10은 남성 건강을 위한 건강기능식품에 사용되는 기능성 원료다. 탁월한 효능과 안전성이 입증돼 최초로 남성 갱년기 개별인정을 획득한 성분이다. 세포 내 남성호르몬 합성에 관여하는 신호전달체계를 활성화시켜 테스토스테론 생성에 영향을 준다.

실제로 천연복합추출물 MR-10의 남성 갱년기 개선 인체시험을 통해 MR-10의 남성 호르몬 수치 개선 효과는 확인됐다. 40~60세 갱년기 남성 48명(시험군 48명·대조군 48명)을 대상으로 하루 400㎎의 MR-10을 4주 동안 섭취하도록 했다. 그리고 테스토스테론 수치와 남성 갱년기 평가지표 등을 측정했다. 그 결과 MR-10 섭취군은 남성 갱년기 현상 호소율이 섭취 전에 비해 18~48% 개선됐다. 전립선 증상도 23.3% 개선됐다. 또한 혈중 총테스토스테론과 유리 테스토스테론(활성하는 남성호르몬)의 농도는 각각 14.4%, 22.4% 개선되는 효과가 나타났다.

남성호르몬 개선과 함께 챙겨야 할 것은 바로 혈관 건강이다. 발기부전에는 원활한 혈행과 혈관 건강이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혈류 속도나 혈관 탄력성이 떨어지면 음경 해면체로 가는 혈류에 이상이 생겨 발기력이 저하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혈행 문제를 개선시켜 성기능 저하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성분으로는 은행잎추출물이 있다. 은행나무는 지구상에 살고 있는 가장 오래된 식물 중 하나로 꼽힌다. 은행잎추출물은 혈관 확장 개선이 확인된 기능성 원료다.

실제로 2008년 연구에서 성인 63명(남성 30명·여성 33명)을 대상으로 매일 209㎎의 은행잎추출물을 섭취하도록 하자 성기능 장애가 84% 개선되는 효과를 보이기도 했다.

이러한 성분의 보충과 더불어 평소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취하며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게 중요하다. 적절한 운동과 성생활도 도움이 된다. 운동은 엔도르핀, 세로토닌 같은 신경전달물질의 분비를 촉진해 스트레스나 우울감 해소에 좋다. 또 근력운동은 테스토스테론 분비를 촉진해 근력 향상, 체지방 감소, 혈액순환 촉진으로 발기부전 개선에 효과적이다. 테스토스테론은 부부관계를 할 때 원활하게 분비되기 때문에 적절한 부부생활은 남성호르몬 감소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음주와 흡연은 남성호르몬 분비를 감소시켜 갱년기를 앞당기기 때문에 가급적 피해야 한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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