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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웰빙

[제약] 중년男 고민 전립선 질환…소팔메토·오메가3로 싹~

소변 줄기 가늘어지고 잔뇨감
수면장애·우울감으로 이어져

천연 야자수 열매 소팔메토
전립선 크기 줄여 비대증 완화

오메가3, 중성지방 낮춰주고
혈액흐름 막히지 않게 도와

기사입력 2019.01.02 04:01:06
중노년 남성의 건강 척도는 `전립선(전립샘)`이다. 남성 갱년기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이 전립선 질환이기 때문이다. 전립선비대증의 경우 2016년 진료를 받은 환자가 약 112만명으로, 2012년(89만여 명)에 비해 약 1.25배 증가했다. 또한 전체 환자 중 50~70대가 약 8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발기부전 환자도 마찬가지다. 발기부전의 진료비는 2012년 6억9700만원이던 것이 2016년 9억2100만원으로 껑충 뛰었다. 특히 겨울은 전립선 질환자들의 고민이 느는 시기다. 기온이 낮아지면 전립선 주변의 근육이 수축하고 방광이 과민해지면서 증상이 악화되기 때문이다.

◆ 잦은 소변, 잔뇨감, 야간 빈뇨…전립선 이상 신호

소변 줄기가 가늘어지고 자주 끊긴다, 소변을 본 후에 잔뇨감이 있다, 화장실 가는 횟수가 많아진다, 소변을 참기 힘들다, 소변을 보기 위해 밤에 자주 잠에서 깬다…. 이는 전립선 질환의 증상들이다. 전립선이 암이나 비대증으로 인해 부피가 커져 요도를 압박하면 배뇨와 관련한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대부분 노화현상으로 여기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지만, 배뇨 곤란으로 일상생활에 크게 불편함은 물론 수면장애, 심리적인 우울감도 발생한다.

전립선이란 남성의 방광 아래 요도를 감싸고 있는 생식기관이다. 정액을 생산하고 요도를 통해 배출시키는 역할을 담당한다. 정자가 활동하도록 도와주는 영양물질도 이곳에서 분비된다. 항염·항균작용으로 요로 감염을 막아주기도 한다. 전립선은 호두알 정도 크기인데 나이가 들수록 점점 커진다. 정도가 심해지면 요도를 눌러 소변 관련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다. 이를 전립선비대증이라고 한다.

전립선비대증은 노화에 따른 호르몬 변화가 주된 원인이다. 연령에 비례해 유병률이 증가한다. 대한비뇨기학회에 따르면 전립선비대증은 35세부터 시작돼 50대 남성 2명 중 1명이 이를 경험한다. 60대는 약 60%, 70대는 70%, 80대는 90% 이상에서 전립선비대증을 겪는 것으로 보고된다.

◆ 소팔메토 추출물 섭취군, 전립선 증상 개선

전립선비대증을 사전에 관리하기 위해서는 전립선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영양소 섭취가 필요하다. 소팔메토열매 추출물이 대표적이다. 소팔메토는 오래전 북미 인디언들이 민간요법으로 썼던 천연 야자수 열매다. 임상시험 결과 전립선비대증 치료제인 5알파환원효소 억제제와 유사한 작용을 해 소변 속도를 개선하는 등 이뇨작용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소팔메토열매 추출물을 `전립선 건강의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음`으로 기능성을 인정하고 있다. 전립선 조직은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5알파환원효소에 의해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Dihydro-testosterone)으로 전환되면서 증식하거나 비대해지는데 소팔메토는 이 효소가 활성화되는 것을 방해한다. DHT 생성량 자체를 감소시키고 전립선과 DHT의 결합을 억제한다. 이를 통해 전립선의 크기를 감소시켜 전립선비대증을 완화할 수 있다.

2001년 학술지 `비뇨기과학(Urology)`에 실린 연구에서 이에 대한 효과를 확인했다. 45세 이상의 성인 남성 85명(국제전립선증상 점수가 8점 이상)을 대상으로 한 해당 연구에서 한 그룹은 소팔메토추출물 320㎎을, 다른 한 그룹은 올리브오일 320㎎을 하루 2회씩 6개월간 섭취하도록 했다. 그 결과 소팔메토 섭취군에서 전립선증상 점수가 4.4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삶의 질이 0.7점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 오메가3 섭취 많은 사람, 전립선암 발병·사망 위험 낮아

혈행·혈중 지질 개선 효과로 널리 알려진 오메가3도 전립선 건강에 도움을 주는 영양성분 중 하나다. 오메가3는 중성지방의 수치를 낮춰주고 혈전으로 인해 혈액의 흐름이 막히지 않도록 돕는다. 북극 이누이트(에스키모)들은 다른 인종에 비해 지방 섭취량이 상당히 높은 편임에도 불구하고 심혈관질환이 드물다. 그 원인으로 학계는 생선 기름처럼 필수지방산이 많은 음식을 섭취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전립선암에 대한 예방 효과는 여러 차례 연구되었다. 2001년 학술지 `랜싯`에 실린 논문은 스웨덴 중년 남성(평균 55.6세) 6272명을 대상으로 30년간 추적 연구한 결과를 담았다. 오메가3 함량이 높은 생선 섭취가 많은 사람과 적은 사람의 전립선암 위험도를 분석한 것이다. 그 결과 오메가3 섭취가 높은 그룹이 전립선암 발병과 그로 인한 사망률에 대한 위험도가 각각 57%, 73%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03년 미국암연구협회(AACR)가 발행하는 학술지 `암역학, 생물표지, 예방(Cancer Epidemiology, Biomarkers and Prevention)`에도 비슷한 연구 결과가 실렸다. 미국 중년 남성(40~75세) 4만7882명을 대상으로 12년간 추적연구한 결과, 일주일에 3회 이상 생선을 섭취하는 것이 전립선암 발병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이성암 발생 위험은 44% 감소했다. 특히 식품으로부터 불포화지방산을 하루 0.5g씩 섭취하는 경우, 전이성 전립선암 발생 위험이 24% 감소했다.

이 밖에도 토마토에 다량 함유된 라이코펜 성분 역시 전립선 건강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라이코펜은 전립선의 노화를 막고, 전립선 조직을 보호한다. 체내 라이코펜 함유량이 가장 많은 곳이 바로 전립선이다. 나이가 들수록 줄어드는 라이코펜을 토마토를 통해 보충하면 전립선의 노화를 막고, 전립선 조직을 보호해 전립선비대증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체내에서 합성되지 못하는 불포화지방산인 오메가3는 음식이나 영양제로 섭취해야 한다. 소팔메토 추출물은 건강기능식품의 형태로 보충한다. 최근에는 소팔메토 추출물과 오메가3, 라이코펜, 아연, 망간을 동시 섭취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제품도 출시됐다.

[원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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