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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과 의료의 미래] 건강한 노후생활엔 명품 힐링도시

기사입력 2018.05.16 04:07:01
도시 경쟁력이 국가 경쟁력의 원천인 시대다. 스마트시티 건설이 문재인정부의 혁신 성장동력 중 하나로 선정됐다. 스마트시티는 다양한 전자센서를 탑재한 사물인터넷(IoT) 기술로 대규모 실시간 데이터를 획득해 효율적으로 도시의 자산과 자원을 관리한다. 교통문제, 에너지, 공해, 급수, 폐기물, 하수도뿐 아니라 법 집행, 학교, 도서관, 병원, 상점, 기타 지역사회에서 생성되는 도시 빅데이터를 근간으로 삶의 질 향상과 도시 경쟁력 확보를 추구한다.

스마트시티는 도시 과밀화가 계속되는 격렬한 세상을 가정한 듯하다. 더 많은 사람이 몰려드는 성장 도시의 경쟁력과 삶의 질 향상을 추구한다. 서울 부산 같은 거대 도시에 맞는다. 하지만 우리가 마주한 현실은 안타깝게도 저출산 고령화로 저물어가는 도시들이다. 많은 지방도시는 인구가 줄면서 소멸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일본 전체 지방도시의 절반은 곧 소멸할 것이라고 한다. 지방도시 활성화 정책인 관광·이벤트 등의 일회성 노력은 근본적인 도시발전을 이끌어낼 수 없다. 지금 가장 절실한 것은 그 도시에 정착하고 살아가는 정주 인구가 늘어나는 것이다. 살고 싶은 도시다.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빅데이터, 인공지능, IoT 기술은 거대도시의 기능성 확장에만 쓰이는 것이 아니다. 과거 산업혁명이 교통, 제조, 금융 중심 도시에서 촉발됐다면 의료 4차 산업혁명은 치열한 거대도시보다 정보기술(IT)과 바이오기술(BT)을 결합한 건강 친화 도시를 테스트베드 삼아 촉발될 것이다. 과거 탄탄한 지역사회 기반을 갖춘 도시였으나 인구 감소와 활력 저하가 진행 중인 지방도시를 모두가 살고 싶은 건강도시로 재활할 수 있을까. 정주 인구가 늘어나는 세계인의 건강 휴양도시, 명품 힐링도시가 해답이다. 사실 은퇴 후 정착할 마땅한 도시도 없다. 내국인뿐 아니라 주변 외국인들도 찾아와 정착하고 싶은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 외로운 귀농과 달리 잘 갖추어진 도시 기반의 편리함, 배타적이지 않고 친절한 건강 친화적인 지역사회 보건 의료망을 잘 갖춘 휴양도시. 일회성 상업주의가 아니라 유입된 인구가 거주하며 소비해 지역사회 경제가 활성화되는 문화도시. 이 같은 도시는 의료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건강기술이 발전하는 테스트베드이자 건강 빅데이터의 허브가 될 것이다.

아름다운 동해 바닷가에 위치한 강릉 정도는 어떨까. 전통 명문도시 강릉은 수려하고 쾌적한 자연환경과 지리적 독립성, 높은 문화 수준, 탄탄한 도시 인프라를 갖추었지만 인구는 20만명까지 내리막을 걷고 있다. 관광의 중심은 설악산과 속초로 이동했다. 건강 서비스 대부분은 고령자가 소비한다. 하지만 공급자는 젊은 계층이어야 한다. 강릉은 수많은 대학교가 있는 교육도시다. 쉽게 고령화되지 않는다는 뜻이고, 젊은 층과 노년층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이상적 인구 구조라는 뜻이다.

날씨도 온화하고 서울까지의 교통도 개선됐다. 날씨는 해남이 더 좋겠지만 주변 도시 기반이 약하다. 보건의료 분야 대학도 많아 서로가 서로를 돌보며 교육산업과 건강산업의 상생적 연계가 가능하다. 모바일 스마트폰 환경에서 스마트 의료정보 시스템으로 지역사회 정보망을 구축하고 대학과 지역사회 보건 의료망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유전자 정보분석과 스마트 정보의료를 연계한 세계 초유의 미래 의료 시스템 파일럿을 구축하자. 대도시와 원격적 진료체계도 구축할 수 있다.

이러한 풍부한 잠재력과 `IT-BT-의료` 융합기술의 접목으로 미래 강릉은 건강 회복과 치유, 건강한 은퇴를 위한 세계적 명품 건강·휴양·힐링도시로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주민 친화적인 신개념 지역사회 스마트 정보의료 시스템을 연구할 수 있는 세계적인 테스트베드 허브도시로 도약할 것이다.

은퇴자뿐 아니라 꼭 대도시가 필요하지 않은 다양한 문화직·전문직이 찾아가 살고 싶은 도시로 발전해 정주 인구가 늘어나는 명품 힐링도시로 도약해보는 것은 어떨까. 의료 4차 산업혁명은 개별 기술을 하나씩 개발한다고 이루어지지 않는다. 병원 내부에서만 사용되는 첨단기술들은 찻잔 속에 태풍일 뿐이다. 진정한 의료 4차 산업혁명은 지역사회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융합의 용광로인 지역사회 플랫폼에서 촉발된다.

[김주한 서울대 의대 정보의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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