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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웰빙

[암 100과] 배우 유아인씨가 투병 중인 `골육종`

뼈에서 생기는 암의 일종 주로 10대 청소년층 발병…한해 300명 진단 `희귀암`
성장통과 증상 비슷하고 조기에 발견하기 어려워…전이 없을땐 생존률 70%

기사입력 2017.07.05 04:12:03
◆ 癌에 대해 알고 싶은 100가지 과학적 지식 ◆

Q. 최근에 인기 배우 유아인 씨가 `골육종` 진단으로 병역 면제를 받은 것을 두고 네티즌들의 설전이 오가고 있는데요. 대중은 골육종이 무엇인지 정확히 모르기 때문에 건강해 보이던 한 남성 배우의 갑작스러운 군 면제 소식에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대체 골육종은 어떤 질병이고, 현재 투병 중이라는 게 어떤 의미를 갖는지 전문가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나아가 정당한 병역 면제 사유가 될 만큼 심각한 질병이라면 그 원인은 무엇이고, 적절한 예방법이나 치료법이 있는지도 함께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A. 골육종은 `뼈에서 생기는 암`의 일종입니다. 암이기 때문에 의학적으로 골육종 진단이 정확하다면 당연히 병역 면제 대상이 되겠지요. 통상 뼈에 생기는 암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하나는 뼈에서 시작된 `원발성 암`이고, 다른 하나는 주변 장기에서 뼈로 번져 생긴 `전이성 암`인데요. 뼈에서 유래한 암인 원발성 암 중 가장 흔한 게 바로 이 골육종입니다.

골육종은 주로 10대 초중반 성장이 왕성한 청소년에게서 발견되고, 여자아이보다는 남자아이에게서 조금 더 많이 발생합니다. 아직 분명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성장기 발육과 연관이 깊다는 정도만 알려져 있습니다. 주로 청소년기에 발병하고 한창 왕성하게 자라나는 뼈 부위에 생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지요. 드물게 40세 이상 어른들에게서 생기기도 하는데, 이 경우는 청소년에게서 발견됐을 때보다 치료 예후가 좋지 않습니다. 항암 약물 치료가 청소년에게는 잘 듣지만, 성인에게는 대개 그만큼의 효과가 없기 때문인 것이 그 원인 중 하나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성인에게 생기는 골육종 치료가 더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골육종은 발생 빈도가 드문 희귀 암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연간 약 200~300명의 환자가 골육종 진단을 받지요. 흔치 않기에 모든 청소년을 대상으로 정기 검진을 실시할 수도 없고 조기에 발견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정말 운 좋게 다른 이유로 엑스레이를 촬영했다가 우연히 발견한 게 아니라면, 통증이나 부기가 있어 병원을 찾을 즈음이면 이미 암이 어느 정도 진행됐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초창기에는 대개 증상이 없어 자각하지 못하기 때문이지요. 주로 암이 진행되면서 정상적인 뼈를 망가뜨리게 되면 통증이 시작됩니다. 점차 부기가 생기고, 더 심해지면 피부 표면에서 덩어리가 만져지기도 합니다. 덩어리가 피부 표면에서 만져지는 경우는 이미 뼈를 뚫고 나온 것이기 때문에 상당한 통증을 동반하게 됩니다.

보통 성장기 아이들은 다양한 이유로 무릎에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어딘가에 부딪쳐서 다쳤거나 성장통, 근육통 때문에 아픈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렇지만 외부 충격이 있었거나 특별히 다친 것도 아닌데 통증이 가라앉지 않고 계속 악화되거나 부기가 심해진다면 병원에서 검진을 받아보길 권합니다. 성장통, 근육통 등은 특별한 치료가 없이도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고 대부분 단기간에 회복되곤 합니다. 반면 골육종에 의한 통증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심해지는 게 특징이지요. 양쪽 무릎이 같이 아프지 않고 유달리 한 쪽만 계속 아픈 경우에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골육종을 뒤늦게 진단 받았더라도 치료가 충분히 가능하기 때문에 좌절할 필요는 없습니다. 폐 등 다른 장기에까지 전이된 게 아니라면 전이가 없는 골육종 환자의 생존율은 70%보다 높은 편입니다. 설령 전이가 된 경우에도 수술을 할 수 있고요. 충분히 이겨낼 수 있는 암이지만, 이겨내는 과정은 길고 힘들 수도 있는 질병이지요.

수술은 크게 두 과정으로 구분됩니다. 암을 떼어내는 게 첫 번째고, 절제된 부위를 재건하는 게 두 번째입니다. 뼈에 생긴 암을 제거할 때는 주변에 암이 다시 생기지 않도록 넓은 부위에 걸쳐 광범위하게 절제하는 게 중요합니다. 이렇게 뼈를 절제하고 나면 뼈나 관절 등에 결손이 생기게 되는데, 이런 부위를 다시 만들어주는 재건 과정이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야만 팔이든 다리든 원래 기능을 되찾을 수 있으니까요. 사체에서 기증받은 뼈를 받아서 이식하기도 하고, 인공 관절을 넣기도 하고 재건 방법은 다양합니다. 최선의 방법을 동원해 환자들이 수술 후에도 팔이나 다리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게 의사의 역할입니다.

다행인 건 골육종의 약 70~80%가 무릎 주변이나 팔다리에서 발생하는데 이 경우 수술이 상대적으로 수월한 편이라는 점입니다. 드물긴 하지만 가령 골반뼈나 척추뼈에 골육종이 생기면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고 치료하기가 까다로울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종양이 커진 뒤에는 떼어내는 수술도, 재건하는 수술도 쉽지 않지요. 치료 예후도 상대적으로 좋지 않고요.

골육종은 수술에 성공한다 하더라도 의료진과 환자의 긴밀한 소통과 지속적인 관리를 필요로 합니다. 우선 수술 후 5~6개월은 항암 치료를 계속 받아야 합니다. 치료 종료 후에는 적어도 5년 이상 암이 재발할 가능성에 대한 추적검사를 하는 게 중요합니다. 정상적인 뼈나 관절이 아닌 이식한 뼈나 인공 관절을 지니고 생활하는 것이기 때문에 재차 재건 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환자들이 활동적으로 지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재건 부위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한일규 서울대병원 정형외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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